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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프랑스 잇단 과격 시위' 진정세 접어드나

▷2일 157명 체포...전날 719명과 비교해 크게 줄어
▷경찰 45명 부상...차량297대·건물 34채 불에타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지는 벌어진 폭력 용납 못해"

입력 : 2023.07.04 17:04 수정 : 2024.06.05 11:01
[외신] '프랑스 잇단 과격 시위' 진정세 접어드나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알제리계 혈통의 10대 소년 나엘 군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촉발된 폭력 시위가 7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점차 진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2일 전국적으로 157명을 체포했는데, 이는 전날(719명)에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나엘 군은 지난 27일 오전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거부하며 경찰의 정지 명령을 어기고 달아나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격은 규정에 의한 것이었지만 대응이 과했다는 비판이 일고 급기야 폭동 사태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지난 화요일 니엘 군이 총에 맞은 이후, 시위는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며 평화 행진의 성격을 보이다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시위대는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했으며 시청, 주립 학교 등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경찰 45명이 다쳤으며 차량 297대, 건물 34채가 불에 탔습니다. 현재까지 체포된 원은 3354명이고 최소 120명이 수감됐습니다.

 

피해자인 나엘의 할머니 나디아는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는 나엘을 핑계 삼고 있으며 우리 유족들은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며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나엘에게 총을 쏜 경찰관은 살인 혐의로 구금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그가 나엘의 다리를 겨냥했지만 차가 출발할 때 부딪히면서 가슴을 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양상이 과격해지자 프랑스 전역에 경찰 등 인력 4만5000명을 배치하고 경장갑차와 대테러 특수부대까지 동원됐습니다.

 

한 프랑스 극우 녹객은 10대에게 총을 쏜 경찰관을 위해 클라우드 펀팅 캠페인을 시작해 3일까지 100만 유로 이상(약 14억)을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파리 남부 도시 라이레로즈에서는 현지 시간 3일 우파 공화당(LR) 소속 뱅상 장브룬 시장 집으로 누군가 차를 몰고 돌진한 뒤 자택에 불을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피하려던 시장의 아내와 아이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발렌틴 라티유빌 페르산 시장은 이에 대해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파괴, 화재, 약탈 또는 끔찍한 공격이나 암살 시도까지 포함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나엘 군이 사망한 이후부터 주로 저녁 시간에 시위가 예고 없이 열리고 방화, 약탈 사건으로 이어지자 배치 인력을 증강했습니다.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폭력성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군·경찰 4만5000명을 프랑스 전역에 배치했고, 경장갑차까지 동원했습니다.

 

사회적 현안을 두고 공개적인 발언을 자제했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음바페는 자신의 트위터에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진정과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음바페는 "어린 나엘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폭력이 아니라 평화롭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표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프랑스 축구 스타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로 파리 북부 외곽 봉디에서 자랐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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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