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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리더] 조상완 대표, 'AI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은 영업'

▷”먼 미래에도 물건을 파는 건 사람만이 가능할 것”
▷이용자 모두가 윈윈…1년만에 회원 수 8만 5297명
▷올해까지 전국 400개 센터모집이 목표

입력 : 2022.12.09 17:20 수정 : 2023.02.03 16:18
[비전 리더] 조상완 대표, 'AI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은 영업' 조상완 내일은영업왕 대표.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영업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은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로봇이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영업이 가진 미래가치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조상완 내일은영업왕 대표는 지난 1일 위즈경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일은영업왕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앨빈 토플러가 3의 물결에서 마지막에 살아남을 직업군으로 영업을 뽑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면서 먼 미래에도 기업이 제품을 만들면 파는 건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가 올해 1월에 제작한 내일의영업왕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고 소비자가 영업자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을 말합니다. 내일의영업왕의 특징은 이용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는 본인이 직접 제품을 구매하거나 영업으로 제품을 팔면 부수입을 얻을 수 있고 판매를 의뢰한 기업 입장에서는 전국의 영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및 판매가 가능합니다. 내일의 영업왕은 상조, 핸드폰, 장기렌터카 등 총 2300개의 렌탈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85297명에 달합니다.

 

다음은 조상완 내일은 영업왕 대표와의 일문일답.


출처=위즈경제

 

내일의 영업왕을 간단히 소개해 준다면?

내일의 영업왕은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어플리케이션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에 사람들이 영업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때 영업사원에게 물건을 소개받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어플에 등록한 분이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하면 영업도 가능해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자 60%, 내일은영업왕 30%, 센터장 10%) 단순 회원도 손해는 없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인터넷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기존에 영업사원한테 갔던 수당이 직접 본인에게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고 내가 돈을 받는 이런 구조는 어떤 플랫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센터장이란?

전국 지역 중 특정 지역의 권리를 양도 받아 수익을 얻는 회원을 말함. 권역센터장은 본인의 지역의 회원을 관리하고, 권역에 자신 소속의 회원을 모집할 수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어떤 이득이 있나요?

판매를 의뢰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전국의 영업자들에게 실적베이스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라 월급이나 복잡한 고용계약 등의 부담이 없고 각 분야의 영업자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영업이 이뤄져 그 어떤 마케팅보다 효과적인 영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회사는 제품 홍보가 중요한데 내일의영업왕을 이용하면 따로 비용을 내지 않고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도 영업하는 분도 단순 소비자도 다 이익을 얻게 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오래 장사하다 보니 영업하시는 분들 많이 만났는데, 그분들이 영업 거래를 한번 모을 수 있는 어플이 나오면 편할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줬습니다. 특히 보험하시는 분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현실로 옮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어플 개발부터 기업들과 계약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전 반대로 이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이 일을 시작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들 보험 사무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각 사의 보험사들은 건물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보험 대리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보험은 대리점에서 다이렉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설계사, 대리점 등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온라인 상에서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통 개념이 빠르게 변화하는 있는 상황에서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내일의영업왕이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발비보다 기업들과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요?

처음에 맨땅에 헤딩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에 찾아가 영업팀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긴 거죠. 홈페이지, 어플도 없이 제안서 하나 들고가서 영업팀을 만나 당신 물건을 팔겠다고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쫒겨 났지만 계속 부딪히다 보니까 하나씩 문을 열게 됐죠. 그렇게 하나를 뚫으니 여기도 저기도 해줬다는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가 찾아가지 않아도 이 어플로 제품 판매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저에게 연락을 주고 있습니다.

 

어플이 만들어진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벌써 렌털 제품만 2300개에 회원이 8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짧은 시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비결이라고 하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플을 알리고는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제가 차가 작년 1월에 나왔는데 벌써 15km가 넘었습니다. 전국 평균이 5km 걸 생각하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 셈이죠. 어떤 사람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큰 기업이 같은 아이템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데 불안하지 않느냐 구요. 근데 전 안 밀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만큼 회사를 알리려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1년만에 전국센터 100개를 모집한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고 봅니다.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

사업 초기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운영 중인 가게도 잘 안 되고 어플 개발에 한달에 몇 천 만원씩 들어가도 어플 완성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때 나쁜 생각을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을 되새기며 버텼습니다. 그때 같이 일하던 친구도 최대한 빨리 어플을 완성해볼 테니 조금만 힘내자고 했죠. 결국, 어플이 완성됐고 그때부터 센터장이 모집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유지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내년 12월까지 전국 400개 센터모집과 어플 다운로드 1만명을 넘어서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올 12월까지 어플 리뉴얼 작업을 끝내려고 합니다. 처음 만들다 보니 부족한 게 많다고 느껴져서 저희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여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뚫리기 시작하면 어플의 성장가능성은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괘도에 올라 저를 믿고 투자해준 권역센터장들에게 내 입이 아프고 내 발이 아프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게끔 해주고 싶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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