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행안부 경찰국 출범…우려점은 없나?

▷ 초대 경찰국장, 비(非)경찰대 출신 김순호
▷ 기존 경찰청 조직과 업무가 겹친다는 우려 나와
▷ 행안부가 인사권으로 경찰 통제할 가능성도

입력 : 2022.08.02 11:00 수정 : 2022.09.02 11:29
행안부 경찰국 출범…우려점은 없나? (출처=뉴시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행정안정부 내경찰국 2일 출범했습니다. 1991년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입니다. 

 

그 동안 경찰국을 두고 정부와 일부 경찰들의 갈등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게 되면 커진 권한을 견제해야 한다는 정부측 입장과경찰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일부 경찰들의 입장이 부딪혔습니다.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일선 경찰들은 집단 행동을 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경찰국 신설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은 소강사태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경찰국 조직 구성은?

 

경찰국은 경찰 관련 중요정책과 법령의 국무회의 상정,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임용제청,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자치경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법률로 규정된 행안부 장관의 권한 행사를 보좌합니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 16명으로 구성됩니다. 형식적으로는 차관 아래 설치됐지만, 사실상 이상민 장관 직속으로 운영됩니다.

 

초대 경찰국장으로 비()경찰대 출신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이 임명됐습니다.

 

인사지원과장은 고시 출신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총경), 자치경찰지원과장은 경찰대 출신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총경), 총괄지원과에는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부이사관)이 임명됐습니다.

 

나머지 경정경감경위급 9명은 전원 간부후보 또는 일반(순경), 변호사 경력 채용 출신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존 업무와 겹칠 우려 많아

 

경찰국이 만들어지면 기존 업무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경찰청 조직에는 경무인사기획관 내 인사 기획·운영업무를 하는 인사담당관, 자치경찰 관련 각종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는 자치경찰담당관 등이 있는데요. 자치경찰의 경우에는 각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행안부는 경찰청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와 행안부 장관 권한으로 수행하는 업무가 구분이 되니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인사과는 경찰청장이 행하는 인사권을 지원하고 경찰국 내 인사과는 행안부 장관의 제청 권한 등을 지원하니 상관없다는 것인데요.

 

경찰국은 총경 이상 제청 등 그 동안 경찰청 인사과에서 하지 않았던 업무를 수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기존 경찰청 내 부서의 역할과 겹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관련 전문가들은 인사 제청의 경우 총경 이상급 대상은 경찰국과 경찰청이 겹치는데,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면 경찰청이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인사권 쥐고 경찰 통제 가능성도 있어

 

사실상 행안부가 인사권을 쥐고 흔드는 형국이 만들어져 인사 부서 등이 본래 역할을 못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찰국 설치를 강행한 이유 중 하나는 민주적 통제였습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커진 경찰의 권한을 통제하고 경찰 인사를 담당하던 민정수석실 폐지로 인해 행안부 지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안부가 경찰 고위직 인사권을 틀어쥔 만큼 경찰 간부들의줄서기성수사까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는 행안부 장관이 갖고 있는 인사 제청권 때문인데요. 경찰공무원법상 총경 이상 경찰관은 경찰청장의 추전을 받아 행전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그 동안 행안부 장관은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경찰국이 생긴 만큼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0

관련 기사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Best 댓글

1

동물이 피를 다 흘려서 죽을 때가지 놔두고 죽으면 그것으로 음식을 만들도록 규정한 것이 할랄입니다. 그런나 그것은 동물 학살이며 인간 학살을 위한 연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잔인함 그 자체입니다. 인간이 아닙니다.

2

절대 반대합니다

3

절대반대합니다!!!!!! 할랄식품은 이슬람의 돈벌이용 가짜 종교사기 입니다 이단사이비 이슬람에 속아 넘어간 대구 홍카콜라도 정신차려라!!!!! 무슬림들이 할랄식품만 먹는다는것은 다 거짓입니다 인기있는 유명 해외음식도 먹고 술,담배도 다 합니다

4

이슬람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할랄 식품, 할랄 도축을 주장하는데, 실제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거라 보지 않습니다. 할랄 도축 포함하여 할랄식품을 취급할 경우 무슬림들과 이슬람 종교지도자들만 종사하게 돼 일자리 창출은 기대난망이고, 수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무슬림들 유입의 통로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할랄 도축은 동물은 잔인하게 죽이는 문제로 동물보호법 위반이기에 반대하며, 우리나라에서 이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선 안 됩니다.

5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6

절대 반대합니다

7

할랄도축 너무 잔인하여 절대반대한다.